경제·금융

신사복업계, 내년 생산 탄력 조정

신사복업계, 내년 생산 탄력 조정 의류 업체들은 내년도 생산물량을 대폭 줄이는 한편 브랜드 철수, 기획상품 감소등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신원 등 의류 업체들은 내년도 내수경기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고 신사복의 완제품생산을 줄이는 대신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결정하는 스팟(SPOT)생산을 늘이는 등 탄력적 운영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마진율이 적은 기획상품을 자제하는 한편 세일기간도 대폭 줄이는 방법 등으로 전년과 비슷하거나 10%가량 늘어난 매출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G패션의 경우 내년도 신사복 매출 목표를 9.3% 늘어난 2820억으로 잡고 있다.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의 기획정장 물량을 전년동기 대비 10%가량 줄일 방침이다. 또 '파시스'역시 전체 생산물량을 전년보다 2%가량 낮추고 젊은 층을 겨냥한 중저가의 영라인과 아예 고소득층을 겨냥한 고가라인을 새롭게 전개하기로 했다. 코오롱은 내년도 신사복 매출실적을 전년보다 1% 가량 줄어든 1695억정도로 예상하고 있다.아울러 이번 시즌을 끝으로 남성복의 니노세루치와 숙녀복 벨라를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특히 오스틴 리드 등의 남성복 물량을 지난해보다 10%가량 줄이는 대신 캐주얼, 스포츠 의류를 중심으로 대형 가두매장의 유통사업 진출에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신원 역시 내년 한해동안은 많이 만들기보다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기본으로 하는 한편 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등의 품질 향상에 주력,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남성복시장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세일기간 단축, 고가 라인 확대 등 내년 한해동안은 철저하게 수익중심 구조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