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學·官 두루거친 경영 컨설턴드좌초 직전의 경제를 구해내는 지난(至難)의 임무를 맡은 신임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이 지난 26일 선임됐다.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 대통령이 궁리 끝에 뽑아낸 인물은 기업과 학교, 관계를 두루 거친 로베르토 라바냐(60) 유럽연합(EU)대사. 경영 컨설턴트 출신답게 대외 무역과 경제협력을 중시하는 자유시장주의자로 알려졌다.
80년대 라울 알폰신 정권 시절 산업통상장관을 역임하면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산파역을 맡은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궁지 속 새 경제 사령탑에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초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고 예금인출 제한조치를 취한 이래 5개월 만에 6번째로 임명된 경제장관인 그 앞에는 최악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분노에 휩싸인 민심을 수습해야 하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신경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