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6월8일부터 8월31일까지 부산지역의 위·공판장과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수산물에 대해 유해물질 잔류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는 불량수산물의 시중유통을 차단하고 여름철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부산공동어시장, 자갈치위판장, 민락위판장,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양식어장, 낚시터 등 총 6개 장소, 37개 업체를 대상으로 수산물 안전성조사를 실시했다.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한 이번 조사에서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넙치·고등어·갈치·아귀·붕장어 등 해산어류 133건, 가물치·붕어 등 민물어류 19건, 오징어·한치·새우 등 연체류와 갑각류 21건, 다시마 등 해조류 2건 등 총 175건을 수거해 방사능, 중금속, 장염비브리오, 항생물질 등 유해물질의 오염 및 잔류유무를 검사했으며, 그 결과 모두 식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산물 방사능 오염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7월 방사능 검사장비인 감마핵종분석기를 구입하고, 이번 집중 조사기간 동안 고등어, 갈치, 전갱이, 오징어, 붕장어, 아귀, 청어, 다시마 등 다소비품종 40건을 검사한 결과 모든 품종에서 요오드(131I)와 세슘(134+137Cs)도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임덕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부산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연간 약 57만2,000 톤(연근해 35만2,000 톤, 원양 22만 톤)으로 전국의 19%를 차지하고 있어 산지에서부터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중금속 등 오염물질에 대한 감시망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 생산·공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