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株 반등주도 1순위

금융株 반등주도 1순위「반등 주도주를 찾아라」 지난주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종합주가지수의 반등을 예상하는 증시 전문가들은 우량 금융주와 M&A 관련주을 반등의 주역으로 점쳤다. 우량은행간 합병추진 논의와 부실금융기관 경성정상화 방안 제출, 공적자금 투입 등 제2차 금융구조조정의 가시화로 금융주가 다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굵직굵직한 정책성 재료들이 이달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점차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시장의 금융주 강세도 한몫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최근 금융주의 수익률을 보면 지난 5월말 장세전환의 신호탄 역할을 했던 금융주가 다시 시장의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주는 우량은행을 제외하면 대부분 일반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이다. 따라서 세종증권 윤재현 연구위원은 『금융주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매매동향과 관계없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수급구조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자 가능성이 큰 부실금융주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은행권의 2차 구조조정이 커다란 차질없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할 때 재무개선 가능성이 큰 금융주를 중심으로 단기적인 시세를 노리는 전략도 구사해 볼 만하다. 삼성증권 오원선 연구원은 『저가은행주는 절대저가라는 가격메리트를 제외하곤 불투명한 점이 많아 단기매매로 국한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우량한 주택·국민 등 우량 은행주 위주의 선별매매를 권했다. 또 동원증권 동향분석실은 금융업종 가운데 주택·신한·국민·하나·한미·조흥은행과 삼성·LG투자·리젠트증권, 삼성·LG화재, 대한재보험 등을 이달의 금융주로 선별했다. 이밖에 금융구조조정외에도 M&A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M&A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테마방식의 접근도 바람직해 보인다. 동원증권 정동희 연구원은 『주식스왑에 의한 M&A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절반으로 감면되고, 사모펀드에 대한 의결권 제한이 풀릴 전망』이라며 『M&A 테마 역시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원증권측은 또 M&A 뿐만 아니라 분사 가능 기업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현대자동차와 KTB네트워크, 대한펄프, 대한해운, 대한유화, 동해펄프, 동해전장, 대한통운, 신촌사료, 한글과컴퓨터, 쌍용정보통신, 로커스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투자유망한 금융주> ◇대우증권= 지난달까지 1,21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업계 최고를 기록하는 등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지난 5월부터 JP 모건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다. 최근 베스트이지닷컴과 실시간 시황방송, 온라인 상담 서비스 등으로 사이버 거래 점유율이 급부상했다. ◇조흥은행= 올 6월말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하고도 국제기준 BIS비율이 10.23%로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최근에 제기됐다.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반기 538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대신증권= 증권업계 최초로 사이버 매매규모가 3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이버주식 매매분야에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자외채권매매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등 수익원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삼성화재= 지난달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3.8% 인상됐고 내년부터는 자동차 보험료의 완전자유화도 시행될 방침이기 때문에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동경해상화재보험과 자본제휴 및 업무 협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업무제휴를 통한 상호협력이 기대된다. ◇대한재보험= 3월 결산법인으로 지난기 총영업이익 57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보다 1,027% 증가했다. 손해율의 안정추세와 지속적인 위험관리로 보험영업이익이 소폭 흑자로 전환됐다. 지급여력비율(186.3%)도 양호한 수준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국제화재와 대한화재 등은 M&A 가능성이 부각됐다. 입력시간 2000/09/18 10:3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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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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