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수업종, 하반기 실물경기 견인"

■ 상의조사 업종별 경기전망 >>관련기사 '내수 회복, 수출감소세 둔화' 대한상의가 주요업종별 단체를 통해 조사한 하반기 경기전망이다. 대한상의 박형서 차장은 "노사불안과 불확실한 대외여건등 변수가 많아 속단하기 어렵지만 하반기 실물경기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고 전했다. ▲ 내수회복과 수출 기지개 섬유ㆍ철강등을 제외하고 전자ㆍ일반기계ㆍ정유 업종이 대부분 하반기에는 소비ㆍ투자심리 회복등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소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조선의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반기계ㆍ석유화학등도 작년 하반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ㆍ전자ㆍ반도체등도 작년 하반기이후 지속돼온 수출감소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철강은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 자동차ㆍ전자ㆍ반도체 회복(기준 전년동기) 자동차는 하반기에 대우차의 매각문제등 변수가 많지만 판촉활동 강화, 신모델 출시로 전년도 수준의 실적(내수와 생산 보합세, 수출 1.6% 증가)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내수(0.0% 증가)ㆍ수출(1.3% 증가)ㆍ생산(0.3%)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는 하반기에는 국내외에서 정보통신기기ㆍ디지털가전기기의 수요가 확산돼 내수(4.8%)와 수출(-2.0%)이 다소 회복세를 보여 9.9%의 생산증가가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미국의 정보기술(IT)산업 침체로 내수와 수출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2.0%, 6.7% 감소해 컴퓨터ㆍ가전 생산이 1.4% 증가에 그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반도체의 경우 하반기에는 업체들의 자율적인 생산조정ㆍ재고소진ㆍPC수요 회복으로 수출(- 7.9%)과 생산(-10.3%)의 감소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세계 반도체 업계의 설비투자 마무리와 D램 가격 하락으로 수출과 생산이 각각 24.4%, 22.0%나 급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일반기계는 하반기에 설비투자 회복 전망에 따라 생산(11.3%)ㆍ내수(12.1%)ㆍ수출(9.2%)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에는 내수는 3.0% 감소했으나 중남미ㆍ중동으로의 수출이 9.0% 늘어 생산이 2.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은 하반기에 세계적인 공급과잉속에 내수와 수출이 1.7%, 4.5% 증가하고 생산은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내수ㆍ수출ㆍ생산이 각각 0.4%, 2.2%, 1.6% 증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정유는 하반기에 내수는 1.8% 늘지만 수출이 1.7% 줄어 지난해 생산량(0.9% 증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내수위축(0.5% 감소)을 수출(4.8% 증가)이 상쇄해 생산이 1.6% 증가한 것으로 예측된다. 2년반 이상(1,600만톤)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조선은 하반기에 건조량이 13.3% 증가하고 수출도 12.2% 늘 것으로 전망된다. ▲ 섬유ㆍ철강 회복 불투명 섬유는 하반기에는 내수와 수출(1.6%와 0.9% 감소) 감소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화섬ㆍ면방업계의 구조조정과 생산시설 해외이전으로 7.2% 생산감소가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구조조정과 수출시장 침체, 중국산 제품의 잠식으로 내수와 수출이 9.6%, 10.7% 감소하고 생산도 10.9% 준 것으로 추정된다. 철강은 하반기에 미국 등의 통상압력 강화로 내수와 수출이 각각 0.7%, 6.4%, 생산이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수출이 4.8% 증가하는데 그치고 내수도 4.3% 감소해 생산이 1.4% 준 것으로 추산된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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