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곳만 예보보험금 거부
부실경영으로 영업 정지된 뒤 경영정상화를 시도했던 신용협동조합들이 대부분 중도 포기했다.
16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영업정지된 119개 신협중 34개 신협은 보험금수령을 거부하며 일단 정상화를 꾀했으나 이중 4개 신협을 제외한 나머지 30개 신협은 모두 중도에 정상화를 포기했다.
27곳은 지난주부터 가지급금을 받기 시작했고 대전 제일, 울산, 합덕대건신협 등 3곳도 최근 보험금 지급을 요청해 왔다.
이에 앞서 119개 신협중 85개는 이미 조합원들이 예보로부터 보험금을 지급 받아 파산절차를 밟고 있다.
아직까지 경영정상화에 매달리고 있는 신협은 서울 세한, 순천 한고을, 예산 신우, 울릉 신협 등이다. 이들은 조합원들을 설득해 가지급금 수령을 막고 있지만 정상화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예보의 평가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