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아 「김포매립지」 농지활용/회사측 타용도 전용 포기

◎2001년부터 농사 가능/3백38만평 규모… 용수로공사비도 부담키로3백40여만평 규모의 김포간척지(동아매립지)가 당초 용도대로 농지로 조성돼 오는 2001년부터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된다. 농림부는 25일 동아건설이 김포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당하양수장∼간척지까지 9.4㎞ 길이의 용수로 공사를 자사부담으로 건설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19일 농림부로 보내왔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농림부는 이른 시일 내에 김포간척지를 농지로 활용하기 위해 농어촌진흥공사에서 8월부터 실시설계를 추진토록 하고 용수로 부지의 매수 및 보상업무는 농지개량조합이 담당토록 했다. 농림부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11월께 착공하면 2000년말까지 완공, 2001년부터 영농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김포간척지를 타용도로 전용하기 위해 농림부와 줄다리기를 벌여왔던 동아건설측은 『10여년간에 걸친 난공사 끝에 조성한 김포간척지를 농업용수로 설치비용부담 문제 때문에 황무지 상태로 방치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손실이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사의 설계와 용지매수 등에 소요되는 1백50억∼2백억원의 비용은 모두 동아건설측이 부담키로 했다고 농림부는 밝혔다. 이번에 농지로 조성되는 면적은 김포간척지 4백94만7천평 가운데 동아소유분인 3백38만7천평이다. 한편 이날 농림부의 발표가 있자 증시에서 동아건설의 주가는 장초반 상종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25만주나 대량 거래돼 개발이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연성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