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모르는 대박산업/복권] 주택복권

복권효시… 年 3,000억 발행주택복권은 우리나라 정기발행 복권의 효시로 주택을 마련하고자 하는 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지난 69년 9월 1매에 100원으로 50만장이 발행 되기 시작했으며 1등 당첨금은 300만원이었다. 지금은 2매가 1세트로 1,000원에 발행되며 최고 4억2,000만원까지 당첨 가능하다. 같은 복권 2매가 1세트로 구성되는 연식복권으로 100,000번부터 699,999번까지 60만매를 각각 A, B조로 구분, 각 조별로 120만매씩 1조부터 6조까지 720만 매가 매주 발매된다. 주택복권은 주택건설 촉진법에 근거해 발행되며 판매자금은 당첨금으로 50%, 판매수수료로 10%, 발행비로 6%가 사용되며 나머지 34%는 국민주택기금으로 활용, 전액 서민들의 주택마련사업에 쓰이고 있다. 이렇게 모인 돈이 지난 32년 동안 9,713억원(지난 5월말 현재)에 달한다. 복권 판매액은 해마다 늘어 지난 69년이후 올 5월말까지 모두 2조9,713억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연간 2,000억원에서 3,000억원 가량의 복권이 발행되고 이중 60%~80% 가량이 판매되고 있다. 발매 첫해인 69년에 100억원에도 못 미치던 발행액이 지금은 3,000억원이 넘는 시장으로 성장한 것이다. 올해도 주택은행은 3,084억원 어치를 발행목표로 삼고 있다. 주택은행은 또 인터넷 홈페이지(www.hncbworld.com)나 국내 주요 인터넷사이트에서 주택복권을 판매하고 있고 휴대폰으로도 구입할 수 있는 '전자복권 서비스'체제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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