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주가엔 악재지만 반전도 가능"
비즈니스위크 '지구의 날' 맞아 분석
성선화
기자 ha@sed.co.kr
'친환경'이 기업의 경영을 좌우하는 중요 변수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위크는 '지구의 날(22일)'을 맞아 과거 환경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기업들을 분석, 환경 문제는 발생 당시 확실히 주가에 악재로 악용하지만 기업의 극복 의지에 따라 극적 반전을 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대표적 기업은 제너럴일렉트릭(G.E.)과 듀폰이다.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은 친환경 경영을 위해 환경 관련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연간 7억달러에서 2010년에는 15억달러로 두 배 이상 높였다.
헐리우드 스타들에게 인기있는 명품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도 과도한 광고 전단지 사용으로 환경 단체들의 감시망에 포착됐다가 위기를 넘긴 경우다. 지난해 고객 ??翅?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광고 카탈로그 물량을 39억5,000만개로 늘렸다가 환경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자, 재활용 용지 사용량을 20%에서 80%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미국 최대의 페인트 생산업체 셔윈월리엄스는 지난 2월 로드아일랜드 주 대법원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페인트 제거 비용을 물어내라는 판결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판결 당일 셔윈월리엄스의 주가는 18% 폭락한 43.20달러를 기록했다.
앤드류 브렌글 KLD 애널리스트는 "사회적 책임이 점차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환경 경영은 투자자들이 매수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4/21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