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적립식펀드 年 10%대 수익률

2004년부터 3년간 투자분, 은행금리 보다 2배이상 높아


적립식펀드 투자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지난 2004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3년간 투자한 ‘적립식펀드 1세대’ 투자자들이 연평균 10% 수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증시가 ‘2004년 박스권→2005년 상승기→2006년 박스권’의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월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했다면 은행 금리의 두 배 이상 되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얘기다. 29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2004년 1월 이전 설정된 주식형펀드 가운데 적립식으로 불입된 자금 규모가 가장 큰 5개 펀드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적립식 투자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31.82%를 기록했다. 연간 단위로 평균 10.6%씩 수익을 올린 것. 조사방법은 2004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36개월간 매달 25일마다 50만원씩 투자했을 경우 26일 기준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이 경우 1,800만원이었던 투자원금은 2,432만3,772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 1(C-A)’의 3년간 적립식투자 수익률이 38.04%에 달했고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도 35.43%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의 ‘KB스타업종대표주적립식주식 1’은 25.82%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물론 투자원금 1,800만원을 초기에 거치식으로 투자했다면 지난 3년간 중간중간 코스피지수의 등락은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800선에서 시작해 1,400포인트를 뛰어넘는 대세 상승기였던 만큼 수익은 훨씬 더 많은 61.53%(연평균 20.5%)로 약 두 배나 높아진다. 하지만 보통 소액 투자자들이 목돈 마련을 위해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고 은행 적금 금리가 4%대 후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연평균 수익률 10% 정도라면 훌륭한 재테크 수단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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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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