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만명의 국내 가입자를 가진 인기게임 ‘서든 어택’을 둘러싸고 국내 대표 게임기업인 넥슨과 CJ E&M 산하 넷마블이 갈등을 빚고 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하이를 인수한 모기업인 넥슨은 게임하이가 넷마블에 제공중인 서든어택 사용기한을 7월말로 끝나는 연장을 거부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7년간 서든어택을 서비스하면서 육성해온 일등공신이지만 넥슨의 게임하이 인수로 인해 졸지에 키워놓은 ‘자식’을 떠나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넷마블은 게임하이측에 서든어택 재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익배분율을 업계 최고수준인 70% 수준으로 올리고 재계약 금액도 업계 최고 규모인 150억을 책정했다. 특히 넷마블만의 단독 서비스를 고집하지 않고 넥슨을 포함한 공동퍼블리싱도 제안했지만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넷마블측은 “현재 서든어택 이용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최선의 협상을 다하고 하루라도 빨리 좋은 결과로 계약연장이 되길 희망한다”며 “게임하이와 넥슨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엄계 관계자는 “게임하이가 계약만료을 앞두고 넷마블의 서든어택 가입자를 빼가려고 시동하는 등 고의적인 영업방해로 게임등급위원회로부터 패치 권한 회수 조치를 받았다”면서 “최근 게임개발사 M&A(인수합병)이 더욱 많아지고 있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