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부지역에서 한수 이남ㆍ북을 연결하는 중추적 교량 역할을 해온 팔당댐 공도교가 31년 만에 폐쇄된다.
한국수력원자력 팔당발전소는 오는 22일부터 하남시 배알미동~남양주시 조안면을 연결하는 팔당댐 상부 공도교(길이 445m, 폭 7.5m)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팔당댐 공도교 폐쇄는 국도 45호선 배알미동 팔당댐~창우동 팔당대교(길이 5.4㎞, 폭 20m) 구간이 이날 개통되는 데 따른 것이다.
공도교는 지난 73년 12월 팔당댐 준공과 함께 국도 45호선으로 지정돼 하남ㆍ광주와 남양주ㆍ구리ㆍ양평을 연결하는 주요 교량 역할을 해왔으며 96년 7월 팔당댐~팔당대교 도로신설계획에 따라 국도에서 폐지된 뒤 구조안전 문제로 16톤 미만의 차량에 한해 통행이 허용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3일부터 정밀 구조안전진단과 상판 보수작업을 벌여 원래 목적대로 팔당댐 유지보수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하남ㆍ광주 등 인근 주민들은 하루 7,000~8,000대의 차량이 통과할 정도로 수도권 동부지역의 길목이라며 주민편의를 위해 보수작업 이후 소형차량 통행을 계속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