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입주자 명단 유출 말썽

아파트입주자 명단 유출 말썽대전노은지구...섀시업자 전화공세 주민고통 대전지역 일부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입주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은 개인신상정보를 섀시업체들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을 입주예정자들이 강력히 제기하며 항의하고 나섰다. 20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오는 10월 입주예정인 대전 유성구 노은지구 현대아파트와 계룡새미래아파트 입주자들은 요즈음 섀시업체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분양계약 명단을 이들 업체가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유출되고 있는 상세한 정보의 경우 아파트 분양업체인 건설업체들만이 갖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업체 유출을 확신하고 있다. 이들이 확보하고 있는 개인신상정보에는 동호수 뿐만 아니라 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까지 포함돼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아파트 공급업체의 이름까지 팔아가며 추천업체임을 알리는 안내문까지 입주자들에게 보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건설업체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따라 계룡건설은 입주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한 섀시업체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이뤄진 일이 없다는 안내문을 보낸데 이어 명단유출경위를 조사중에 있다. 아울러 유출된 아파트분양계약자명단이 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대한주택보증(주)과 중도금 대출과 관련한 담당은행만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로부터의 유출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金모씨(대전시 서구 둔산동)는 '개인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는 마당에 중요정보가 유출돼 업체들의 사업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정신적·물질적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며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와 금융기관 등이 이의 보호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대전=박희윤기자HY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8/21 20: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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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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