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봄 바람 타고… 로맨틱 영화가 온다

인기가수 로라 존스 출연<br>'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등<br>5편 이달 잇달아 개봉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허밍

27번의 결혼 리허설

꽃피는 춘삼월을 맞아 극장가에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 드라마 5편이 잇달아 개봉돼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새학기가 시작하는 3월은 전통적으로 극장가 비수기이기 때문에 젊은 여성 관객을 불러모으기 위해 로맨스 영화가 주종을 이루는 것. 이에 따라 극장과 영화 배급사들은 멜로 드라마를 내세워 주요 타깃인 여성층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홍콩 왕가위 감독이 연출하고 할리우드 스타 주드 로와 인기가수 노라 존스가 출연한 화제작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가 개봉을 앞두고 기대를 모은다. ◇연인과 함께 상큼한 로맨틱 코미디 = 로맨틱 코미디인 '27번의 결혼 리허설'은 캐서린 헤이글과 제임스 마스던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로 6일 관객과 만난다.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캐서린 헤이글이 결혼을 하지 않고 좌충우돌하는 미모의 뉴요커 '제인'역으로 출연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작가 알린느 브로쉬맥켄나가 자신의 친구를 모델로 만들어 낸 '27번의 결혼 리허설'은 한 여인의 진정한 사랑 찾기를 재미난 소재와 엮어내 시종일관 상큼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미녀 스타 헤더 그레이엄과 브리짓 모나한은 '잘 나가는 그녀에게 왜 애인이 없을까'에서 엉뚱하고 깜찍한 동성 커플로 출연한다. 뉴욕 광고회사의 촉망 받는 그레이(헤더 그레이엄)는 미모와 실력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을 만큼 완벽하지만 남자친구가 없는 싱글. 하지만 친오빠 샘의 약혼녀 찰리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상황은 웃지 못할 국면으로 접어든다. 메가박스 신촌ㆍ코엑스 뮤비온스타일에서 6일 개봉. 미국식 코미디에 다소 식상했다면 13일 개봉작 프랑스 영화 '당신은 나의 베스트셀러'를 추천한다. 파리의 대형 출판사의 잘 나가는 여자 편집장 주디스는 당차고 매력적이지만 까칠한 성격으로 주변에 인기가 없다. 하지만 시골에서 소설가의 꿈을 안고 올라온 줄리앙과 운명적으로 가까워지고 급기야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주디스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고 이 일로 줄리앙과 다투고 헤어진다.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탁월한 영상… 감성 자극하는 멜로 드라마 = 독특한 영상의 왕가위 감독의 신작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가 마침내 6일 공개된다. 지난해 칸느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았던 수작으로 뉴욕과 미 전역의 아름다운 명소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포착했다. 게다가 여성팬을 설레게 하는 배우 주드 로와 미국 인기가수 노라 존스가 연인으로 출연해 사랑을 만들어간다. 특히 노라 존스는 감미로운 음성으로 영화에 삽입된 주제가를 불러 눈길을 끈다. 한편 국내 영화도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천희, 한지혜가 나란히 출연한 '허밍'은 13일 개봉한다. 허밍은 6년 동안 사귄 여자 친구 미연(한지혜)이 사고를 당한 뒤 남자 친구인 준서(이천희)가 겪는 일들을 화면에 잔잔하게 그려냈다. 2000년 개봉했던 '시월애'와 비슷한 컨셉트를 가진 영화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젊은 남녀의 애잔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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