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나의 애마로 따뜻한 겨울 나볼까

업체마다 무상점검 서비스…경비도 줄이고 안전도 챙기고


금융경색으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자 자동차 업체들은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녹여주기 위해 월동준비 서비스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업체들의 다양한 무상점검 서비스만 잘 활용해도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 눈길과 빙판길 운행이 많은 겨울철에는 타이어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하면 대형 사고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일반 타이어 마모 상태라도 반드시 점검해두자. 타이어 접지면에 있는 마모 한계선 이상 트레드가 닳았다면 눈길에서의 출발성과 정지성이 극히 불량한 것이기 때문에 교체해줘야 한다. 특히 눈길이나 빗길에서는 미끄러짐이 많아 제동성이 불량해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겨울철 스노체인 비치도 필수다. 금속과 우레탄 제품 등 두 종류가 있는데 후자를 선호한다. 스노체인은 장착이 편리하며 질기고 튼튼한 제품으로 구입해야 끊어져서 차체와 타이어에 손상을 주는 것을 방지한다. 장착 후 서행으로 50m 정도 주행한 뒤 늘어진 부분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반드시 구동 바퀴에 장착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벗어났을 때는 체인을 풀어줘야 한다. 그대로 달리다간 연료소모가 크다. 재규어 랜드로버코리아는 오는 6일까지 재규어 랜드로버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첨단 컴퓨터 진단장비를 이용한 총 31개 항목에 대한 무료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타이어를 교체할 경우 15%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겨울철에는 히터도 매우 중요하다. 엔진 가동 후 약 10분 이내에는 히터 열기가 나와야 하는데 시간이 지났어도 온기가 약하면 정온기(서머스타트)를 교환해줘야 한다. 히터를 켜고 손으로 바람의 양을 점검하되 모터 소리는 크지만 풍량이 적다면 실내공기필터가 막힌 것이니 이 또한 갈아줘야 한다. 현대차는 차량 히터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순회점검팀’을 운영 중이다. 15일까지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히터를 점검해준다. 냉각수,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타이어 공기압, 각종 전자장치 등도 함께 점검해주는데 워셔액 같은 간단한 소모품은 무료로 제공한다. GM대우도 20일까지 전국 정비사업소에서 월동장비에 대한 무상점검을 제공한다. 유상수리시에는 해당 항목에 대해 10% 할인해준다. 부동액 관리도 필수항목. 보통 냉각수 색깔은 초록색인데 붉게 녹물로 우러나거나 다른 색으로 변색됐다면 교환해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통상 부동액 원액과 수돗물을 절반씩 섞어 사용해야 적절한 농도가 된다. 부동액 원액만을 주입하면 결빙온도가 낮아지는 효과만을 생각한 착오인데 이 경우 부동액 농도가 너무 짙어 냉각계통의 냉각수 순환을 방해하게 돼 되레 냉각기능이 떨어져 엔진과열을 일으킬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일까지 전국 18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엔진오일ㆍ부동액 등 총 24가지 항목에 대해 무상으로 점검해준다. 푸조도 6일까지 12개 푸조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타이어ㆍ배터리 등 37개 항목에 대해 무상으로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부동액ㆍ워셔액은 무료로 보충받을 수 있다. 이광표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 차장은 “겨울철 차량 관리에서 부동액과 타이어는 필수 점검사항”이라며 “무상점검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면 경제적인 겨울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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