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제주항공 "BI 바꾸고 국내 빅3 도약"

연내 상장 위해 10월달 적용

모기업 애경과 동질성 강조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항공이 회사의 '얼굴'인 BI(Brand Identity)를 교체하며 공격 경영을 선언했다. 저비용항공사(LCC) 1위에 만족하지 말고 국내 '빅3'로 도약하자는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승부수다.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모기업인 애경그룹과의 동질성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제주항공은 섬·돌·바람이라는 제주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한 BI를 오는 10월부터 항공기 외관 등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새로운 로고인 'JEJU air'에는 새로운 형태의 항공서비스를 시작한 개척자의 자신감과 창립 10주년을 맞은 중견항공사의 신뢰감을 담았다. 영문로고 중 'i'에 깃발 형상을 더해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소비자에 대한 환영의 의미를 나타냈다. 또한 제주의 감귤색인 오렌지 색상을 좀 더 선명하게 했으며 'i'의 깃발 형상에 블루 색상을 추가해 안전함과 신뢰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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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상장 작업은 현재까지 순항하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의 주권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자격 요건을 갖췄다. 제주항공은 상장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 공격 경영의 날개를 펼 방침이다. 현재 20대인 항공기를 2020년까지 40대로 늘리고 매출 또한 연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기내 서비스의 수준도 고객의 작은 요구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향상시키고 있다. 최근 기내 에어카페 메뉴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추가하는 등 대형 항공사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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