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친환경 도자식기로 도예종주국 위상 되찾을것" '도자박람회'개최 임도빈 세계도자기엑스포 대표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 "환경친화적 소재인데다 개성만큼 선택의 폭이 다양한 한국도자식기로 도예 종주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되찾겠습니다." 28일부터 오는 10월2일까지 서울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박람회인 '제3회 토야 테이블웨어 페스티벌(TOYA Tableware Festival)'을 주관하는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 www.wocef.com)의 임도빈(61) 대표이사는 "한국적이면서도 각 문화권의 실생활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한다면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행사 주제는 '우리 색깔 이야기-오방색(부주제, 레드 푸드)'으로 공모전ㆍ기획전ㆍ초대전ㆍ이벤트 및 판매전으로 구성돼 있다"며 "'오방색'은 색깔로 희망과 축복을 빌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삶이 담겨져 있는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 다섯 가지의 한국 전통 색상이며 그 중 레드 푸드를 이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도자식기 테이블웨어가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활 도자 문화는 한 국가의 문화와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한 면"이라며 한국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도자기는 그저 전통으로서 박물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풍요로운 생활을 위한 중요한 문화코드"라고 역설했다. 실제 한국의 도자기 문화는 참살이의 실천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천연 광물질을 조합, 성형해 고온에서 소성되는 무해무독한 재료이기 때문. 최근 플라스틱 용기 사용으로 인한 환경호르몬 중독이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힌다는 보도로 인해 도자식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임 대표는 설명한다. "도자식기는 자연물에 가까운 환경친화적인 소재로 만들어진다는 점은 물론 선택의 다양성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장에서 찍혀 나오는 그릇과는 달리 손으로 만든 도자기는 만든 이의 다양한 개성만큼이나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개인의 취향과 개성에 맞는 다양한 식생활 양식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삶을 원하는 현대인들의 지향점과 일치하는 점이 있습니다." 임 대표는 "세계도자기엑스포가 운영하는 이천ㆍ여주ㆍ광주에 있는 3개의 특성화된 전시관이 말해주듯 재단은 한국도자의 예술ㆍ산업ㆍ전통적 측면에서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특히 각종 전시회와 KOTRA를 통한 국내외 도자기 판매의 시너지 효과와 도자식기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재단은 롯데백화점 울산점(10월23~29일), 부산점(11월4~9일) 등지에서 전시판매전을 개최한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영국 런던에서 한국도자특별전을 가진 바 있다. .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과대학를 졸업한 임 대표는 국제노동기구 이태리 튜린센터를 수료한 뒤 6ㆍ3 동지회 이사, 동일건설㈜ 부사장,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뒤 올 3월부터 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9/28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