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용지 수요급증 96년순익 295% 증가/작년적자 「수입지 판매」정리, 원가율 낮춰대한제지(대표 양승학)는 한솔제지에 이어 업계 2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신문용지 생산업체로 지난 47년 12월 설립됐다.
자본금은 60억원으로 지난 93년 장외시장에 등록됐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말 완공한 청원공장의 본격적인 매출가세로 지난해 매출액이 1천4백92억원으로 전년대비 1백50%가 넘는 외형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매출급증에다 신문용지 판매단가가 높고 재생용지 사용비율이 약 90%로 경쟁업체에 비해 많아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2백36% 증가한 68억8천만원, 순이익은 2백95% 늘어난 47억6천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회사는 신문용지를 생산해 한국, 조선, 동아일보 등에 납품하는 신문용지 도매상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현재 시장점유율은 15%로 한솔제지(58%), 세풍(18%)에 이어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신문용지의 수요는 연평균 1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도 꾸준한 매출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대한제지의 주력 생산품인 중질지는 최근들어 지종의 고급화추세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쇄물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안정적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신문용지업체를 포함한 제지업계는 주요 원재료인 펄프가격변동에 따라 매출 및 수익성이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국제펄프가격이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도 실적호전이 기대된다.
지난해 적자부문이었던 수입용지판매부문을 정리해 원가율이 전년에 비해 6%포인프 하락한 75%수준으로 떨어져 수익성개선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신호제지, 한라펄프제지 등의 잇달은 시장진출로 내수시장경쟁이 치열해지자 최근들어 동남아 등지로의 수출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