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평양(지상IR 상장기업소개)

◎원가율 하락·신제품 인기… 외형 크게 늘듯/불 향수업체 인수추진·생명공학 등 진출도태평양(대표 서경배)은 국내 최대의 화장품제조업체로 생활용품 및 생화학품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태평양은 원가율하락과 최근 출시한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 올해 실적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이 7천2백억원으로 지난해 6천4백62억3천만원에 비해 1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년동안의 외형신장율 1.4∼5.6%에 비해서 두배 이상에 해당한다. 경상이익은 71억원에서 2백50억원으로 무려 2백52.1%나 신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들어 4월까지 경상이익이 1백30억원에 달해 목표치 달성은 무난하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는 이유는 매출할인을 없애 원가율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시장판매제품의 경우 제조원가와 매출할인(덤핑을 감안해 일정부문을 비용으로 계상)으로 구성되는 매출원가 가운데 매출할인 부문을 없앴기 때문이다. 대신 영업소나 전문점에 판촉비를 지원해야하기 때문에 판매관리비가 증가할 것이지만 증가규모는 미미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최근 출시한 신규 브랜드 「아이오페 레티놀」의 판매호조도 외형신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시장판매용으로 아이오페를, 올들어서는 방문판매용과 직판용으로 각각 「헤라 레티놀 2500」과 「베르떼 2500」을 각각 선보였는데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다. 비타민A 성분이 쉽게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인 「더블캡슐」을 자체개발해 상품화한 이제품은 올해 매출이 약 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평양은 더블캡슐에 대해 국내에서 이미 특허를 취득했고 해외에서 특허를 출원중이다. 또한 올해 4월선보인 「화이트키스」라는 미백치약도 호평을 받고 있어(4월 매출 13억원) 그동안 대규모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생활용품사업부문도 호전될 전망이다. 태평양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생명공학, 유전공학, 정밀화학 등으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고 프랑스의 향수생산업체를 인수하기위해 교섭중이다. 다만 태평양패션의 매각손실 1백98억원이 상반기중 전액 비용처리(특별손실)될 예정으로 순이익의 감소는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주가는 1월초 1만5천원대에서 저점을 높이며 상승중이다. 4월말 2만6천원가까이 상승했다가 5월초 2만원대까지 떨어진후 재상승을 시도하고 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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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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