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별화 경영으로 선진금고 도약꿈

차별화 경영으로 선진금고 도약꿈[새천년새금융] 38. 현대SWISS금고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선도금고로 발돋움한다.」 현대SWISS신용금고(옛 현대신용금고)가 스위스의 다국적 펄프·제지회사인 머서사로부터 외자를 유치, 업계최초의 외국합작신용금고로 변신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단순한 외형보다는 견실한 재무구조로 환경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금고업계의 자금조달 및 운용, 신상품 개발등에 영향력을 미치는 선도금고로서의 역할을 하는게 최종 목표. 현대SWISS금고는 특히 해외합작을 계기로 다국적기업이 2대주주인 이점을 최대한 살려 국제적으로 우리나라 금고업계의 공신력을 한단계 높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현대SWISS금고는 실제 지난 1년간 여·수신 면에서 2.5배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지난 결산에서 82억원의 세후당기순이익을 올려 불과 1년여만에 업계 최하위에서 선두그룹으로 급부상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차별화로 승부한다= 현대SWISS금고의 임직원은 다 합쳐봐야 불과 37명. 하지만 공격적 자산운용을 위해 금고업계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투신사·증권사의 펀드매니저와, 현직 은행 및 종금사 임직원들을 영입하는등 인사정책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성과급에 의한 연봉제와 신인사제도를 실시해 직위와 직급위주의 보수성을 과함히 탈피했다. 홍보전략도 파격적이다. 아직도 대다수 금고들이 광고전단등을 홍보수단으로 삼고 있는데 반해 업계 최초로 TV광고를 제작, 회사가 속해 있는 강남권 일대와 분당신도시등의 지역방송을 통해 월 1,400회를 집중방영하는 지역밀착 홍보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상거래를 수반할 수 있는 모든 기업과 업무제휴를 한다는 계획 아래 강남권 일대의 성형외과와 고객을 연결한 「뷰티-업 대출」을 실시하고 있고 포털문화전문사인 ㈜밀레21과도 업무제휴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스위스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다양하고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팀별 조직구조로 틈새영역 공략= 은행·보험·증권·투신사등에 비해 신용금고의 고유 업무영역은 사실상 거의 없는 실정. 게다가 서민지역금융기관의 특성상 타금융기관보다 자산운용등 여러면에서 제한이 많다. 현대SWISS금고는 이를 타개하고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조직을 팀별체제로 전면 전환, 팀자체가 하나의 사업부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고 모든 인사 및 성과평가체제도 팀위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팀에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배치, 경쟁력 있는 신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 지난 6월 결산에서 부실자산을 전액 상각하고 1대주주의 지분을 외국법인에 매각한 것도 이러한 조직특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성과 공신력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디지털금융으로 시장 공략= 현대SWISS금고는 인터넷뱅킹을 추진하면서 충분한 보안설계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세계최고의 보안시스템을 자랑하는 영국 볼티모어의 방화벽 구축을 활용했다. 또한 단순한 인터넷뱅킹의 수준을 넘어 압구정이라는 지역특성을 활용한 지역포털사이트를 개발, 인터넷비즈니스의 수익모델을 개발중이다. 이밖에도 한글과 영어를 온용해 회사명을 사용하는 브랜드의 차별화, 단순한 자산의 증가보다는 자산구조의 안정적 변화에 치중하는 내실위주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SWISS금고는 이를바탕으로 오는 2002년에는 7,500억원의 총자산과 200억원의 당기순이익, 그리고 2005년에는 총자산 1조4,000억원과 4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8/20 16: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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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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