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러시아 투데이'에 첫 한국인 기자

경제산업 취재 이해아씨


'러시아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로 지난해 12월 첫 방송전파를 쏘아올린 '러시아 투데이(Russia Today)'에 최근 한국인이 정식 기자로 발령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이해아(20ㆍ사진)씨로 인턴생활을 거쳐 지난 23일부터 산업부에 배치받아 러시아 경제산업 전반을 취재하고 있다. 이씨는 현재 영국 워릭대학교 정치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기자활동을 위해 1년 동안 휴학을 한 상태다. 이씨의 부친인 이병화 주러 한국대사관 경제공사는 "딸이 일단 1년 동안 근무한 뒤 복학해 기자 일을 계속할지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사는 "딸이 흥미 있게 기자 일을 하고 있다"면서 "애가 원한다면 기자를 평생 직업으로 삼는 데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근무할 때 딸을 얻어 헤이그의 한자 지명으로 해아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투데이는 '러시아판 CNN'을 표방하는 24시간 영어방송으로 기자들에게 완벽한 영어 구사능력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기자들이 미국과 영국ㆍ캐나다인들이며 아시아권 출신은 이씨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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