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정치불안과 경제위기으로 인해 조기총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엘파이스와 엘문도 인터넷판 등 스페인 언론은 13일(현지시간)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 정부에서 일하는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 정부가 당초보다 4개월 가량 앞당겨 오는 11월에 총선을 실시하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집권 사회당을 이끄는 사파테로 총리는 그동안 내년 3월로 예정된 총선 시기를 조정할 의향이 없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야당인 보수 국민당(PP)은 지난 5월22일 지방선거 승리를 발판 삼아 조기총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여당 일각에서도 조기총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중도 좌파인 엘파이스 신문은 경제 위기와 의회 불안, 사회 혼란, 사파테로 총리에 대한 지지도 하락 등으로 11월 총선 가능성이 있지만, 총선 실시 여부가 9월 전에 발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