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한미군 감축 2007년 이후에나 가능"

정부는 미국측이 추진 중인 주한미군 감축이 오는 2007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7일 시작될 주한미군 감축협상과 관련, 미국측이 감축을 공식화할 경우 이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더라도 그 시기는 미2사단과 용산기지가 오산ㆍ평택으로 이전(2007~2008년)한 후에나 가능하다는 방침을 세우고 협상에 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4일 “주한미군 감축은 어차피 미국의 해외주둔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며 "경기 북부에 산재해 있는 미2사단 부대가 의정부와 동두천으로 통합 배치하는 시기(2006년)까지는 사실상 감축이 어렵고 주한미군이 평택과 오산으로 이동할 때 감축이 이뤄지면 우리가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주한미군 감축 규모와 관련, “미국이 지난해 우리측에 요청한 숫자는 1만2,000명 정도지만 이번에는 얼마를 제시할지 모른다”며 “그에 관한 우리 국방부의 판단자료는 마련돼 있지만 실제 감축규모는 이번 협상과정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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