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무림제지, 中첸칭그룹과 제휴

인쇄용지업체인 신무림제지가 제지업계로는 최초로 중국 국영자본 제지회사 중 최대 규모인 첸밍제지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신무림제지(대표 이원수)는 지난 7일 중국 청도의 해천호텔에서 양사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품교환, 판매를 비롯 해외시장 공동개척, 기술교류, 공동투자 등 전 부문을 망라한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제지업체가 중국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신무림제지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신무림제지와 첸밍제지그룹은 ▲상호 설비를 이용해 공동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종이의 주원료인 펄프 및 기타 부원료 등의 공동구매를 하며 ▲향후 수익성과 시장성이 있는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투자 등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신무림제지는 향후 유럽 및 미주 지역의 세계 선진 제지업체들과도 제휴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원수 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해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판매 지종의 다양화로 2004년 수입지 무관세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산동성렸:究?등 중국 7개성에 총 16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첸밍제지그룹은 연간 100만톤 이상의 종이를 생산하고 있으며 직원수는 1만2,000명이다. 중국내 제지업체 중 수익율 1위 자리를 7년 연속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 제지 부문 총 매출액 7,000억원,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액 1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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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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