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23지방선거 한달앞 서울·경기 박빙접전

충청권 전반적 한나라 약진… 광주·전남·전북은 민주 우세6ㆍ13 지방선거를 한달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 지역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어 판세 예측이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에서의 한나라당과 '민주+자민'간 대결 결과에 따라 전체 승부가 판가름 날 가능성도 나오고있다. 그러나 각 당의 분석과 지역별 여론조사 등을 종합한 선거판세는 전반적으로 한나라당이 약진하고있는 분위기다. 서울시장의 경우 민주당 김민석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오차 범위내에서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다. 지난 6일 갤럽 조사에서 김 후보는 35.3%를 얻어 34%를 얻은 이 후보를 약간 앞선 것으로, 11일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2.4%로, 31.3%를 얻은 김 후보를 앞섰기 때문이다. 투표율이 최대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민주당 진 념 후보와 경기 토박이인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경쟁하고있어 경기지사 선거 또한 예측불허다. 동양그룹 종합조정실 사장 출신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대한제당 사장을 지낸 민주당 박상은 후보간 기업인 출신 대결인 인천시장 선거는 안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선 수치로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 각 당과 여론조사기관의 분석이다. 양 후보측은 '깨끗한 시장'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안상영 현 시장과 민주당 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회창- 노무현' 대리전을 펼치고있다. 부산일보 여론조사 결과 안 후보가 49.4%로 한 후보(15%)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주당은 노 후보에 대한 재신임 문제가 걸려 있는 부산 지역에서 총력전을 편다는 방침이어서 판세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대구는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와 무소속 이재용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민주당은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 조 후보의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울산 또한 민주당이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송철호 후보와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간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은 한나라당이 이의근 현 지사를 재공천, 당선이 유력하다. 경남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김혁규 지사의 당선이 확실시되고있다. 광주시장은 민주당 이정일 후보와 무소속 정동년 전 남구청장, 정호선 전 의원, 민노당 박종현씨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 민주당 텃밭인 만큼 이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다. 민주당 강현욱 후보와 무소속 이무영 전 경찰청장, 손주항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전북지역은 강 후보가 우세한 편이다. 전남지사는 민주당 박태영 후보, 무소속 송재구 전 부지사, 송하성 전 공정거래위 심판관리관 등 3명이 대결하지만 박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제주지사 선거는 민주당 우근민 현 지사와 한나라당 신구범 전 지사간 숙명의 맞대결이 재연되고 있다. 대전은 자민련 홍선기 현 시장과 한나라당 염홍철 전 시장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충남지역은 자민련 심대평 현 지사가 한나라당 박태권 전 지사를 크게 앞서나가고 있다. 충북은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원종 현 지사가 지지도에서 앞서 나가고 있지만 자민련 구천서 전 의원이 민주당과의 선거공조를 통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 지역은 한나라당 김진선 현 지사와 정무부지사를 지낸 민주당 남동우 후보간 2파전이지만 김 지사가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모두 앞서고 있다는 게 여론조사기관의 분석이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양정록기자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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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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