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입은행 해외투자지원 급증

작년보다 30%이상 늘어 올 2,000억 책정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중국 등에 대한 해외투자가 늘어나면서 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 지원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올해 해외투자지원 계획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린 2,000억원으로 책정,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은의 해외투자자금 지원액은 올들어 지난 4월 말까지 152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원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증가하면서 지원실적도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에는 외환위기 이전의 지원액보다 많은 2,000억원의 해외투자자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은의 해외투자자금 지원실적은 99년 53억원, 2000년 427억원에 이어 지난해 1,529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수은의 해외투자금융은 ▲ 국내기업이 해외투자를 하거나 외국에 국산설비를 대여하는 데 필요한 장기자금대출 ▲ 국내기업이 외국에서 영위하는 사업설비를 신설하거나 이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장기자금을 국내기업 앞으로 해주는 대출 ▲ 국내기업이 출자한 외국법인이 외국에서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장기자금을 외국법인 앞으로 해주는 대출 등 크게 세가지가 있다. 대출은 원화와 외화 모두 가능하고 대출한도는 소요자금의 80% (중소기업의 경우 90% 이내)까지 가능하다. 기간은 10년 이내(거치기간 3년 이내)이며 대출금리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올해 1ㆍ4분기 중 국내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는 총 531건, 8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7,000만달러에 비해 47.4%나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대한 투자가 2억3,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5.3%나 급증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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