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농 매각계열사 10∼11개로 확대/자구책 마련

◎미도파관광 등 포함… 처분부동산도 추가대농그룹(회장 박영일)은 오는 28일 금융채권단 1차회의를 앞두고 마련중인 자구계획서에서 매각대상 계열사를 당초 6∼7개에서 10∼11개로 늘릴 방침이다. 또 보유부동산 처분대상도 서울 광화문 당주빌딩과 세검정 미도파 체육관부지외에 전주백화점 부지,관악 컨트리클럽 등을 추가키로 했다. 대농의 한 고위관계자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구계획서를 마련중이며 이를 실행할 경우 총 규모는 주력기업인 미도파측이 2천억∼2천5백억원, (주)대농이 1천5백억∼2천억원 등 3천5백억∼4천5백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농이 매각키로 한 계열사는 이미 확정된 대농유화·대농창투·미도파푸드시스템 외에 ▲미도파 관광 ▲노원종합유선방송 ▲스파메트로(편의점) ▲전한국스파(유통서비스) ▲유니콤산업(제조업) ▲대농특수산업(섬유) ▲한국다까치오(기계) 등 10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농은 또 자본잠식 상태인 춘천미도파는 미도파로, 한메네트워크는 한메소프트로 통폐합할 계획이다. 매각협상과 관련, 대농 관계자는 『미도파푸드시스템은 외식사업 참여준비중인 대기업과 식품업체등 3개사가 인수를 추진중이며, 대농창투는 종근당과 인수에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대농은 매각대상 부동산에 관악CC와 전주백화점 부지(2천5백평), 경기도 용인 수지물류센터(3천평), 경기도 의정부 물류창고(2천7백평) 등을 추가 매각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한편 대농측이 마련중인 이같은 자구대책은 외식업체인 미도파푸드시템(코코스) 등 일부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자본 잠식이나 적자이고,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제대로 실현될 지 불투명한 상태다.<권구찬>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