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약품 생산규모가 처음으로 10조원을돌파했다.
1일 제약협회(회장 김정수)가 집계한 2004년 의약품생산실적은 10조4천526억원으로 2003년 9조5324억원보다 9.65% 증가했다.
이 같은 전년대비 성장률은 2003년 3.6%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국내 제약시장은 2000년 7월 의약분업 이후 2001년 7.3% 2002년 8.6%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가 2003년 성장률이 크게 위축됐었다.
지난해 업체 생산실적은 동아제약이 4천661억원으로 1위를 지켰으며 이어 한국화이자가 3천348억원, 중외제약이 3천135억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고수했다.
다음으로 한미약품이 2천828억원으로 4위, 대웅제약이 2천743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으며 이밖에 한독약품(2천688억원), 유한양행(2천667억원), 일동제약(2천297억원), CJ(2천159억원), 녹십자(2천146억원)가 6∼10위를 기록했다.
10위권에 든 회사들 가운데 전년대비 성장률은 한미약품이 26.6%로 가장 높았고이어 CJ도 25.2%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화이자제약(11.9%), 중외제약(11.1%), 한독약품(11.1%) 등이 성장률이높았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이 2003년 7위에서 4위로 도약했고 CJ가 12위에서 9위로 올라서며 10위권안에 들었다.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한국얀센(-1.3%), 글락소스미스클라인(-15.9%), 한국베링거(-4.8%), 한국로슈(-15.5%), 한국와이어스(-25.3%) 등 전반적인 생산 둔화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