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케미칼(대표 사공수영·司空秀英)은 29일 올해 실적이 창사이래 최대임에도 불구,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30만주를 종업원 자기주식 매입형태로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회사는 지난 11월에는 한달 경상이익이 납입자본금의 4분의1에 달할 정도로 수익이 대폭 늘어나 원래는 연차결산을 바탕으로 내년초에 10%이상 고배당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자사주 안정차원에서 배당을 소액주주 5%, 우선주주 6%, 대주주 3% 선으로 줄이고 대신 50만주 정도의 자기주식을 매입키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
종업원들이 이렇게 나서고 있는 것은 회사의 운명과 개인의 운명이 같다는 인식때문. 한 관계자는 『자사주를 갖고 있어 주가가 떨어지면 그만큼 손해보고 올라가면 이익을 보는 공동운명체』라며 『1년동안 열심히 노력해 성과를 냈는데도 알아주지 않자 직접 나선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케미칼은 영구 쉬로더사와 600억원 가량의 해외 CB발생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실사를 진행중이다.
박형준기자HJ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