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재계 총수들 추석연휴 어떻게 보내나

대부분 재충전·현장점검<br>이건희·구본무 회장등 휴식 정몽구현장 해외현장 방문

주요그룹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올 추석연휴 동안 시간을 쪼개 해외 사업장을 점검하고, 추석을 전후해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면서 향후 경영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외국기업 CEO들은 대부분 한국문화를 배우는데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휴식통해 재충전=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아테네 올림픽 참석과 슬로바키아ㆍ헝가리 등 유럽 현장경영,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수행 등 장시간에 걸친 해외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뒤 당분간 국내에서 여독을 풀 계획이다. 이번 추석연휴에도 특별한 일정을 잡지않고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연휴기간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쉴 예정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서울 양재동 자택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자택에 머물며 최근 악화된 건강을 돌 볼 계획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추석 당일 하남시에 있는 고 정주영ㆍ정몽헌 전 회장 묘소에 성묘를 한 뒤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도 가족과 차례나 성묘 등을 하면서 보낼 예정이다. ◇시간쪼개 해외사업장 점검=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노 대통령의 방러 수행 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모터쇼까지 참관하고 26일 귀국하는 강행군을 펼친 뒤 추석 연휴동안에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품질경영 등 향후 사업구상에 몰두할 계획이다. 최태원 SK 회장도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이동해 중국사업을 점검하고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추석에는 가족들과 선친묘소를 참배한 뒤 에너지개발 사업과 경영권 방어 대책 등을 다시 점검할 계획이다. 박용오 두산 회장은 25~27일 홍콩지사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 뒤 추석 당일에는 가족과 함께 성묘를 한 뒤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외국인 CEO는 한국문화 배우기= 한국에서 벌써 열 다섯번째 추석을 맞이하는 쌔미 루트피 헨켈 사장은 올해도 한복을 차려 입고 직원들과 송편을 빚는 등 한국문화 배우기에 나선다. 크리스티앙 페미니에 그룹세브코리아 사장은 직원가족들과 함께 추석연휴 기간동안 인사동, 고궁 등을 방문한다. 특히 자사의 주방용품 브랜드 테팔이 ‘테팔이 꿈꾸는 집’ 전시회를 방문,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계획이다.겆프리트 토마 BAT코리아 사장은 연휴기간동안 아시아 헤드회의를 참석하거나 본사를 방문, 한국사업에 대한 업무보고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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