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죽을만큼 맛있는' 복어의 계절

롯데·세종등 특급호텔 일제히 '복요리 특선'복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중국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죽을 만큼 맛있다"고 말했던 복어다. 소동파의 복어예찬은 맛에 대한 찬사와 더불어 복어가 지닌 독성을 함께 경계한 말이기도 하다. 복어는 11월부터 끝 눈 내릴 때까지가 제철인데, 꽃이 피기 시작하면 몸 안의 독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먹으면 위험하다. 특히 산란기인 5~7월은 독성이 가장 강해 절대로 먹어서는 안된다. 강한 독성을 가진 복어가 사람 몸에 좋다는 것도 흥미로운 역설이다. 복어는 지방이 거의 없고 비타민 B가 풍부하여 고혈압, 신경통, 당뇨병 예방에는 물론 피부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시내 특급호텔들이 복어철을 맞아 일제히 '복요리 특선'을 준비했다. 롯데호텔(소공동)의 일식당 벤케이(317-7031)과 잠실롯데호텔의 모모야마(411- 7791)에서는 내년 2월말까지 '복요리 특선'(사진)을 선보인다. 롯데호텔의 정통 일식당 벤케이(지하1층)와 잠실롯데호텔의 일식당 모모야마(2층)에서는 복요리 코스, 복사시미, 복 지리 냄비, 복 튀김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모두 시가. 세종호텔은 내년 2월말까지 일식당 후지야(3705-9240)에서 '복어 특선'을 제공한다. 준비된 복어 요리는 복정식요리 (12만원), 복사시미(9만원), 복껍질 (3만원), 복냄비 (4만7,000원), 즉석복지리 (5만2,000원), 복튀김(4만7,000원), 복죽(2만8,000원) 등이다. 조선호텔은 스시조(317-0373)에서 이달말까지 복어 특선요리를 판매한다. 전채부터 복어술, 복껍질 수육무침, 복 생선회, 복 곤로구이, 복튀김, 복 생선회, 복지리, 과일 후식까지 다양한 복요리를 즐길 수 두 종류의 정식과 일품요리를 마련했다. 정식 12만원ㆍ18만원, 일품요리 6만~10만원. JW 메리어트 호텔은 내년 1월 말까지 일식당 미가도(6282-6752)에서 '복요리 특선'을 선보인다. 사시미와 튀김, 복고니 찜 등이 나오는 복요리정식(15만원ㆍ12만원)과 함께 복샐러드, 사시미, 복지리 등의 복요리세트(10만원) 등이 준비돼 있다. 복사시미(12만원), 복지리(6만원), 복튀김(4만5,000원), 복초회(1만5,000원) 등 일품요리로도 즐길 수 있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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