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타이어값 또 오른다

화물연대 파업따른 물류비 부담 겹쳐<br>한국타이어등 내달 최대 9.5% 인상


타이어 가격이 지난 3월에 이어 오는 7월 또 오른다. 원자재가 상승에다 최근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비 부담까지 겹친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 한국타이어는 7월1일자로 제품가격을 약 8~9%가량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유가 폭등, 원ㆍ부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에 따른 타이어 제조원가 상승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도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측은 “인상 폭과 시기 모두 결정되지 않았지만 경쟁사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쉐린타이어도 다음달 21일부터 국내시장에서 판매 중인 트럭 및 버스 타이어 가격을 최대 9.5%까지 인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넥센타이어 역시 인상 폭과 시기 등을 저울질하는 등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타이어업계는 고무와 카본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이미 지난달부터 추가 인상을 검토해왔다. 여기에 7일간 지속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태로 항구나 물류센터로 가야 할 제품들을 제때 보내지 못해 수출과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타이어업계의 한 관계자는 “타이어업체들은 대표적인 화주에 해당하기 때문에 물류 차질이 발생하면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원자재인 천연고무 가격이 꾸준히 올랐고 유가 상승도 그치지 않아 대부분의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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