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식품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사료 부문 성장이 긍정적이지만 라이신 부진에 메치오닌 초기 영업비용 부담으로 당분간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전날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바이오와 물류(CJ대한통운)부문에서 주로 발생했다"며 "바이오는 라이신가격 하락 외 내년 상반기말 생산 예정인 메치오닌 관련 조직 구축 및 판촉 비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영업 외수지에서는 삼성생명 매각 차익이 1,766억원 발생했으나, 지분법손실, 식품 SKU 정리 관련 매각예정자산손상차손(276억원) 등으로 개선 폭이 축소됐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식품부문은 대형마트 영업 규제 등과 연관된 높은 기저 부담이 약해지고, 구조조정 효과도 가시화돼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그러
나 바이오부문이 라이신의 초과 공급 증가가 당분간 계속 되고, 메치오닌도 생산 시작 전에는 비용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