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가격 상승이 실적 호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현대제철이 초강세를 보였다. 현대제철은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8.53%(7,700원) 오른 9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나흘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제철의 강세는 열연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끝없이 추락했던 열연 가격의 상승은 매출액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대제철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한 단계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성장성 부재와 글로벌 철강사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을 들어 현대제철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감소와 일본산 열연의 저가 유입 등으로 열연가격은 현재 크게 추락한 상태”라며 “하지만 열연 가격은 중국의 성수기 진입과 일본의 지진 피해 회복 등으로 반등할 수 있어 매출액 가운데 열연 코일 비중이 42%에 달하는 현대제철이 실적 증가라는 호재를 맞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3ㆍ4분기 영업이익도 3,060억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재 현대제철 주가가 지난 4월 이후 40% 가량 하락해 저가 매력이 있는 점도 앞으로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