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논술실시 대학 크게 늘어

인문계 41개·자연계는 무려 22개大 달해…학생부 반영비율도 높아지고 수능은 줄어


내년에 실시되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논술을 반영하는 대학이 인문계는 41개교, 자연계는 22개교로 크게 늘어난다. 또 정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반영비율이 대폭 증가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반영비율은 감소하며 수시1학기 모집에 나서는 대학도 크게 줄어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8일 전국 194개 대학의 2008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을 종합해 발표했다. 대학들의 전형계획에 따르면 2008학년도 정시모집 인문계 일반전형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41개교로 2007학년도(20개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다. 논술을 처음 실시하는 대학은 일반대 13개교, 교육대 7개교, 신학대 1개교 등이다. 논술을 30% 이상 반영하는 학교는 서울대와 상명대 등 2곳이며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숙명여대ㆍ인하대 등 10곳, 10% 이상은 고려대ㆍ연세대ㆍ서강대 등 25곳이다. 정시모집 자연계에서 논술을 반영하는 대학도 2007학년도 숙명여대 1개교에서 2008학년도에는 서울대ㆍ고려대ㆍ연세대ㆍ서강대ㆍ이화여대ㆍ한양대 등 22개교로 대폭 늘어난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인문계 기준으로 2007학년도 38개교에서 129개교로 급증했다. 상주대ㆍ경동대ㆍ광주대ㆍ대신대 등 4개교는 학생부를 100% 반영하며 충남대 등 18개교는 60% 이상, 서울대 등 106개교는 50% 이상 반영한다. 반면 성적이 영역별 9개 등급으로만 제공되는 수능의 반영비율은 크게 줄어 수능 60% 이상 반영 대학이 2007학년도 126개교에서 44개교로 줄어든다. 2010학년도부터 제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수시1학기 모집에 나서는 대학도 2007학년도 128개교에서 83개교로 감소한다. 수시1학기를 폐지한 대학은 주로 고려대ㆍ연세대ㆍ서강대 등 서울 소재 주요 대학과 부산ㆍ경남 지역 대학들이다. 수시2학기 모집 대학 수는 2007학년도 194개교에서 186개교로 소폭 줄어든다. 이밖에 외국어고와 과학고 졸업생을 위한 동일계 특별전형을 채택한 대학은 성균관대ㆍ한양대ㆍ경희대ㆍ한국외대 등 26개교로 집계됐다. 대학별 자세한 전형계획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입학정보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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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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