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IK앙상블 김상진이 들려주는 ‘파가니니의 비올라’

악마의 바이올리스트 ‘파가니니’의 매력을 훔치다

16일 오후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사진=스톰프뮤직 제공)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파가니니의 매력을 훔친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최고의 연주자, 니콜로 파가니니.


신기에 가까운 고난이도의 테크닉과 과감한 퍼포먼스 등으로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귀감이 된 그는 평생동안 바이올린뿐 아니라 비올라, 기타 등 현악기 전반에 대해 강한 애정을 보였다.

비올라는 흔히들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의 높은음과 첼로의 낮은음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조절자 역할을 하는 악기로만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바이올린처럼 화려한 독주가 가능한 악기이기도 하다.

독주악기로서 비올라의 새로운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파가니니의 비올라> 콘서트가 16일 오후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특히 이 공연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이자 MIK앙상블을 이끄는 맏형이자 화음챔버오케스트라의 수석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화려하고 섬세한 현악 선율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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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김상진의 이 프로젝트가 더욱 의미가 깊은 것은 그가 오케스트라, 앙상블, 독주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끊임없이 비올라의 가능성을 제시해 온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다.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관객들로 하여금 생소했던 비올라에 대해 주목할 수 있게 하며, 비올라 특유의 따뜻한 음색과 바이올린에서 기대할 수 있는 화려함을 동시에 갖춘 독주악기로서의 비올라의 가능성을 증명한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파가니니가 사랑했던 현악기들인 비올라, 기타, 바이올린이 피아노와 함께 앙상블을 이루는 ‘파가니니 - 기타 4중주 제 15번’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또 파가니니가 베를리오즈에게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의뢰했던 ‘이탈리아의 해롤드(Harold in Italy)’를 비올라에 좀 더 집중하여 감상할 수 있도록 비올라와 피아노 구성으로 편곡한 버전으로 선보인다.

또 파가니니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쳤던 스승 알레산드로 롤라와의 이야기와 함께 비올리스트였던 롤라가 작곡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듀오 콘체르탄테’를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함께 연주한다. 파가니니가 사랑한 두 현악기의 아름다운 조화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시간은90분, 티켓가격은 R석 40,000원 · S석 20,000원. ☎02)2658-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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