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은총재 물가불안 우려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돈이 많이 풀려 과잉 유동성이 위험수위에 근접했다"며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박 총재는 이날 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돈이 상당히 풀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돈을 넉넉하게 푸는 것은 불황에서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기 위한 것이나 정도를 넘어서 인플레를 자극한다면 문제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상반기에는 물가상승률을 3%내외에서 지키는데 문제가 없으나 하반기에는 경기호전과 함께 설비투자가 늘어날 경우 물가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리인상에 대해 그는 "시장이 충분히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굳이 미리 (금리조정)신호를 줄 필요는 없지만 시장이 예측하지 못할 정도의 대폭적인 금리조정이 필요하거나 대외 경제상황이 급변할 경우는 종전처럼 신호를 미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