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지주사 설립이 당초 오는 11월 1일에서 12월 1일로 연기됐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지주회사 설립등기일을 12월 1일로 정정한다고 공시하고 지주회사 상장일도 11월 11일에서 12월 12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노무라 증권은 28일 “하나은행의 지주사 설립이 연기됐지만 2만9,066원의 반대 매수청구 예정가격과 주식 이전 비율은 변함이 없다”며 “지주사 설립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압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나은행의 주가는 반대 매수청구 가격보다 8%가량 높은 3만1,500원이어서 반대 매수청구가 들어올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노무라 증권은 이어 “지주사 설립 효과가 여전히 유효하고 최근 탐방 결과 올해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목표주가 3만9,700원에 ‘적극매수’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현대증권도 “지수사 설립 연기는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 아니다”며 기존 ‘매수’의견에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