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제철, 폭락장서 사상최고가

현대제철이 고로 조기 정상화와 이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최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 때 52주 신고가인 14만500원을 기록하는 등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1.09%(1,500원) 오른 1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2거래일 만에 사상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만주와 4만주를 넘게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현대제철의 최근 강세는 1기에 이어 2기 고로 가동이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올해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창묵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에 대해 “1기 고로의 경우 가동 후 6개월 만에 정상 생산에 돌입했지만 2기 고로는 4개월만인 오는 3월 정상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며 “이에 따라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올 1ㆍ4분기와 2ㆍ4분기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 봤다. 수출 수익성 개선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출 마진이 3% 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고로2기 생산 시작과 수출 부분의 수익성 개선으로 고속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현대제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40%, 53%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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