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장마 끝… 한달간 폭염·열대야 이어질듯

29일 남부지방의 장마가 그치면서 앞으로 한 달간 전국에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29일께 소멸될 것으로 관측된다"며 "당분간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기상청은 통상 장마기간이 6월 말에 시작해 7월 말께 끝나는 점에 비춰 장마전선이 다시 생성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앞으로 10일 이내에 장마전선이 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기상이변이 없는 한 다시 장마가 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9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2도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9일 낮 기온이 서울 32도, 춘천 33도, 강릉 34도, 대구 33도, 광주 32도, 부산 30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강원지역과 경남 내륙 일부 지역은 낮 기온이 33도를 넘어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통상 8월 말까지는 전국이 북태평양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며 "이 기간에는 서울 등 도심에 수시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장마기간의 전국 평균 강수량은 286.9㎜로 지난 30년(1971~2000년) 평균치인 338.1㎜를 크게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주로 남부지방에 머물고 중부지방까지 북상한 경우가 과거에 비해 줄어 강수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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