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태평양 지주회사 전환

기업가치 재평가 등 긍정적

태평양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기업가치 재평가 등 긍정적인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하지만 추가적인 주가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현대증권은 태평양이 기업분할을 실시하면 지배구조가 투명해지고 주주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분할후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가치는 3조8,613억원, 지주회사 태평양의 가치는 6,48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분할 후 적정 시가총액은 총 4조5,099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에 따라 분할을 반영한 적정주가는 47만9,075원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 역시 현재 3조8,000억원 수준인 태평양의 시가총액은 분할 후 4조2,300억원으로 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분할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은 일정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분할 이후 사업회사의 사업역량집중과 성과가 가시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증권도 태평양이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20배에 거래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이미 지주회사 준환에 따른 긍정적인 요소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했다. 이날 태평양 주가는 개장 직후 36만7,500원까지 상승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0.2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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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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