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제유가는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휴가철)을 앞두고 가솔린 수급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상승해 또다시 배럴당 55달러선을 넘어섰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9달러(2.2%) 오른 55.39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WTI 가격은 지난주 6.4% 상승, 지난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WTI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51% 높은 것으로 올 들어서만 28% 상승했다.
NYMEX의 가솔린 가격도 갤런당 1.6523달러에 마감돼 지난주에만 11% 급등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96센트(1.8%) 상승한 54.97달러에 거래됐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가솔린 재고가 줄어들면서 휴가철 가솔린 수급 사정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일부 정유공장의 가동이 중단돼 유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