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기침체 여파로 공급계약 해지 늘어

코스닥시장 올들어 47건 작년 2배 육박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서 공급계약이 해지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올 들어 24일까지 공시된 ‘단일판매ㆍ공급계약 해지’ 건수는 모두 47건으로 지난해 25건의 두 배에 육박했다. 올 들어 분기별로는 4ㆍ4분기가 11건, 3ㆍ4분기는 17건, 2ㆍ4분기는 11건 등으로 3ㆍ4분기가 가장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계약 체결이 지난해 1,786건에서 올해 1,989건으로 10% 늘어나는 데 그친 것에 비하면 이 같은 공급계약 해지 공시 건수는 크게 늘어난 수치다. 동양매직은 이날 동양시멘트가 투자계획 취소로 264억원 규모의 합성수지 사용설비 공사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동양시멘트가 동양매직의 관계사임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나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수요 위축으로 대기업의 설비투자 계획이 취소되면서 연쇄적으로 중소 상장사의 공급계약이 해지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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