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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추석상, 친환경 '로보스 상차림'으로

"명절 음식쓰레기 두배 증가"<br>계획적 장보기로 남는음식 줄여야<br>너무 맵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길


[리빙 앤 조이] 추석상, 친환경 '로보스 상차림'으로 "명절 음식쓰레기 두배 증가"계획적 장보기로 남는음식 줄여야너무 맵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길 서은영기자 supia927@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상다리가 부러질 듯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과 기름진 음식들, 그리고 연휴 내내 계속되는 과식. 추석 명절이면 으레 떠오르는 기억이다. 명절 음식은 부족하지 않게 차려야 한다는 인식 탓에 해마다 추석이면 계획 없이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게 된다. 음식량이 넘치면 자연스레 과식으로 이어지기 마련. 명절 연휴 끝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부룩함을 호소하는 것도 바로 기름진 음식과 과식 때문이다. 박응렬 환경부 생활 폐기물과 과장은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명절에는 평소보다 음식물 쓰레기가 2배나 증가한다”며 그 이유로 계획 없는 음식 장만과 명절 음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꼽았다. 박 과장이 추천하는 친환경 명절 음식 장만법은 바로 ‘로보스(LOVOS) 상차림’. 로보스(LOVOSㆍLifestyle of Voluntary Simplicity)란 웰빙을 넘어 환경보호까지 추구하는 생활방식으로 꼭 먹을 만큼만 조리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최소화 하는 조리법도 이에 포함된다. 박 과장은 “푸짐한 상차림 문화로 인해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연간 15조원”이라며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계획 구매 실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로보스 상차림의 시작은 계획구매부터= 우선 명절음식은 푸짐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장을 보기 전 메뉴 작성은 필수.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필요한 재료 목록을 작성한다. 특히 마늘, 고춧가루 처럼 일상적으로 구비하고 있는 재료와 양념을 꼼꼼히 챙겨 필요 이상의 구매를 피해야 한다. 인기 블로거 현진희 씨는 “멸치대가리나 파뿌리 등은 말려서 빻으면 훌륭한 자연조미료가 된다”고 조언했다. 과일이나 차례주 등은 선물로 들어올 물량을 감안하여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명절에는 음식 선물이 자주 오가는 만큼 미리 많은 양을 구입하지 않도록 한다. 재료 구입을 마친 후 생식품은 바로 손질해서 보관한다. 야채나 생선 같은 생식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버리는 부분이 많아지므로 서둘러 손질해야 한다.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 피해야=지나치게 짜거나 매운 음식은 건강을 해치기도 하지만 음식물을 남겨서 버리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음식물 쓰레기에 포함된 염분은 채소를 말라 죽게 하고 식물의 성장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이 돼 쓰레기 처리도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건강과 환경을 염려하는 마음으로 소금과 장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대신 식이섬유 섭취는 늘려야 한다. 떡이나 갈비찜, 부침 등 기름지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다 보면 식이섬유가 부족하게 된다.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나물이나 과일을 껍질째 먹는 것. 껍질에는 섬유질과 비타민C가 풍부하다. ▦남은 음식은 훌륭한 재료=남은 음식은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나물은 종류별로 내용물 확인이 쉬운 투명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하고, 비빔밥이나 볶음밥 등에 종류별로 사용하면 좋다. 잡채, 부침개는 충분히 식힌 뒤 한 끼 분량 만큼 나눠서 냉동 보관한다. 얼린 잡채를 해동할 때는 물을 약간 뿌려 다시 볶아야 바로 조리했을 때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남은 음식으로 새로운 음식을 조리해서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음식물쓰레기도 분리수거=음식물쓰레기는 물기를 제거하여 최대한 부피를 줄여야 처리가 쉽다. 뼈, 복숭아 씨, 조개 껍질 등 딱딱한 것은 음식물쓰레기와 구분하여 일반쓰레기로 버린다. ▶▶▶ 관련기사 ◀◀◀ ▶ [리빙 앤 조이] '올드보이' 로망을 꿈꾸다 ▶ [리빙 앤 조이] 색소폰의 종류 ▶ [리빙 앤 조이] 색소폰의 유래 ▶ [리빙 앤 조이] 대표적인 색소폰 연주음반 ▶ [리빙 앤 조이] 성묘때 '응급상황' 대처법 ▶ [리빙 앤 조이] 명절 스트레스 온천으로 싹~ ▶ [리빙 앤 조이] 남은 추석음식의 화려한 변신 ▶ [리빙 앤 조이] 추석상, 친환경 '로보스 상차림'으로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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