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7일 中高 휴교설 사실 아니다"

교과부 7일 교육감회의 소집 등 유언비어 차단나서

최근 중ㆍ고교 학생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5ㆍ17 전국 중고생 휴교 시위’ 등의 유언비어와 관련, 교육 당국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박고 긴급 시도 교육감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17일은 정상적 수업을 하는 토요일이며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으로 떠돌고 있는 ‘5ㆍ17 휴교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김도연 교과부 장관은 7일 오후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을 긴급 소집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등으로 인한 학교 혼란과 관련, 대책 회의를 갖기로 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이번 긴급 회의에서는 최근 일부 중고생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 또는 집회에 참여하면서 각종 유언비어와 ‘인터넷 괴담’이 떠돌고 학교 전반에 혼란이 야기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터무니없는 ‘휴교설’이 나도는가 하면 사회 현상을 둘러싼 터무니없는 소문이 있어 정부로서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장관이 직접 교육감들을 소집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미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나 시위 등에 중고생들이 집단 참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일선 교육감이나 학교장이 현장에 적극 개입해 막을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당장 이날 저녁 종로와 여의도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등 생활지도 교사들을 현장에 파견해 학생지도활동을 벌였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등에 10대 중ㆍ고교생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포털 사이트 등에는 ‘5ㆍ17 전국 중고생 단체 휴교 시위’ 등의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10대들이 주로 방문하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휴교 지지’ 글을 올리거나 문자메시지를 다시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교육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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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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