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급 위스키판매 86% 폭증/작년 95년비

◎진로 151만·두산 74만·조선 98만상자 팔아국내 프리미엄 위스키시장이 지난해 판매량 기준 3백만상자를 돌파하면서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지난 94년이래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 두산씨그램 조선맥주를 축으로 한 위스키업체의 지난해 프리미엄 위스키 판매실적이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에도 95년보다 86%가 늘어난 3백30만여상자(상자당 4.2ℓ)로 큰 폭의 성장을 보여 제품이 본격 선보인 지난 94년이래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반해 스탠더드제품은 판매가 크게 감소해 위스키의 총 판매증가율은 약 24%(6백여만상자)에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4년이래 프리미엄위스키의 총판매량은 3사 판매기준 당시 40만상자에서 95년 1백78만상자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여왔다. 이는 업체들의 치열한 판촉활동속에 소비자들의 취향도 상대적으로 고급주를 선호하면서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것인데 올해도 3사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평균 50%이상의 판매증대를 시도하고 있어 시장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진로는 임페리얼클래식이 전년보다 25% 증가한 1백51만여상자가 팔려 프리미엄제품 가운데 여전히 수위자리를 고수했는데 올해는 1백80만상자를 판매목표로 잡고 있다. 진로는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판한 로비듀와 칼튼힐 역시 틈새시장을 적극 파고들면서 판매에 호조를 보여 위스키부문 총매출액이 2천1백여억원에 이르렀는데 2백40여만상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올해는 3천여억원을 잡고 있다. 두산씨그램은 패스포트 등을 중심으로한 스탠더드 제품은 12%가 줄어든 2백72만상자에 그쳤으나 윈저 씨바스리갈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은 2배 증가한 73만4천여상자에 이르러 전체적으로는 95년보다 다소 늘어난 3백45만4천여상자가 팔렸다. 두산은 올해 프리미엄쪽에 대한 판촉을 대폭 강화,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백10만상자를 팔 예정인데 스탠더드는 오히려 줄어든 2백40여만상자를 예상하고 있다. 조선맥주는 딤플을 전년보다 무려 4배가량 늘어난 82만4천상자를 공급, 급격한 성장을 보였으며 지난해 5월부터 판매에 나선 조니워커는 15만7천상자(일부 스탠더드제품 포함)에 달해 총 판매량이 98만여상자에 이르렀는데 올해는 1백50여만상자를 판매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위스키시장이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당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따라 각 업체들의 판촉전도 갈수록 뜨거워질 것』이라고 밝혔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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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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