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 로템, 독자기술 개발 고속열차 'KTX-Ⅱ' 첫선

세계 4번째… 고속철 기술대국 발판<br>이용훈 사장 "터키·브라질 등에 수출 추진할것"


현대 로템, 독자기술 개발 고속열차 'KTX-Ⅱ' 첫선 세계 4번째… 고속철 기술대국 발판이용훈 사장 "터키·브라질 등에 수출 추진할것"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우리나라가 일본ㆍ프랑스ㆍ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시속 300㎞ 이상의 고속열차를 독자적으로 제작 및 운영할 수 있는 기술국가가 됐다. 현대로템은 25일 창원공장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속전철 ‘KTX-II(가칭)’의 출고 기념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했다. 지난 2004년 4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기존 KTX는 프랑스 알스톰사가 설계하고 제작한 차량을 통째로 수입하거나 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설계도대로 조립한 고속열차다. 하지만 KTX-II는 국내 기술로 설계되고 제작돼 우리나라가 고속열차 분야의 기술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KTX-II는 시장성 문제 및 국제 표준품 채택 등으로 국산화가 곤란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체 부품의 87%가 국산화했다. 기존 KTX의 부품 국산화율인 58%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약 7조5,0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더불어 예산도 약 8,400억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KTX-II가 기존 KTX에 비해 가장 향상된 점은 에너지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 유선형 설계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알루미늄 합금소재로 차체를 경량화해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였다. 또 승객수요에 따라 10량 또는 20량으로 탄력적으로 운행할 수 있어 에너지 소비량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고객 편의성에서는 기존 KTX의 대표적인 단점이었던 역방향 고정좌석을 없앤 점이 가장 눈에 띈다. KTX-II는 의자를 360도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해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또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스낵바가 새로 마련됐고 가족끼리 함께 앉아 여행을 할 수 있는 가족칸, 아이에게 젖을 먹일 수 있는 수유실 등이 신설됐다. 이외에도 KTX에는 없는 DMB 수신설비가 장착됐고 특실 전 좌석과 일반실 내 8곳에 전원 콘센트를 설치해 열차 안에서 노트북ㆍ휴대폰 등을 충전할 수도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앞으로 6개월간 실제 운행노선에서 KTX-II에 대한 시운전을 거친 뒤 내년 하반기 호남선에 투입해 본격적인 상업운행을 시작하고 점차적으로 전라선ㆍ경부선 등으로 운행지역을 늘릴 방침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신고속전철 KTX-II의 출고로 세계철도시장에서 첨단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터키ㆍ브라질ㆍ호주 등 고속철도 도입을 추진 중인 세계 여러 국가들로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