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베트남 국영기업 비나신 일관제철소 투자 철회

포스코 "失보다 得이 많을것"<br>"처음부터 단독진행… 투자금 조달 문제없어"<br>김진일 전무 "정부도 포스코에 신뢰감 높아"


베트남 국영기업 비나신 일관제철소 투자 철회 포스코 "失보다 得이 많을것""제철소 건설 투자비 조달 문제없어"김진일 전무 "정부도 포스코에 신뢰감 높아" 하노이=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실보다 득이 많을 것입니다.” 김진일(사진) 포스코 전무(베트남프로젝트 책임자)는 지난 25일 베트남 대우하노이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트남 국영기업 비나신이 최근 일관제철소 투자를 철회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무는 “당초 비나신과는 재무적 투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투자자금 조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사업타당성 검토부터 재무투자까지 계획대로 진행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 정부는 철강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며 포스코의 실행력에 높은 신뢰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비나신의 투자철회 배경에 대해 “최근 베트남 경제위기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돼온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기 위한 베트남 정부의 조치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비나신은 조선업이 주요 업종이지만 현재 자회사가 200여개에 달할 정도로 방만한 경영을 해와 최근 경제위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 전무는 베트남의 경제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위기가 오히려 기회”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의 경제위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1~2년 내에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달러보유량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베트남이 외국기업의 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외화보유액을 늘리기 위해 베트남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는 포스코에 기존보다 유리한 조건들을 제안해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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