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홍콩 마지막총독 패튼] 유럽연합집행위원 된다

홍콩의 마지막 총독이었던 크리스 패튼(54)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을 맡아 국제외교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한다.파이낸셜 타임즈는 12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임기 만료되는 리언 브리튼 EU 무역담당 집행위원 후임으로 패튼을 임명키로 결정, 이달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패튼이 보수당 소속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인사는 영국내 집권 노동당과 보수당의 복잡한 정치 역학관계에서 단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패튼은 홍콩의 마지막 총독으로서 지난 97년 주권반환작업을 주도했으며 북아일랜드 경찰개혁위원장을 거쳐 런던시장 후보에도 거론되는 등 정치적 야심을 펼쳐왔다. 그는 홍콩 총독 당시 강력한 정치개혁을 추진, 중국측의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던 경력을 갖고있어 앞으로 유럽과 중국간의 무역협상에 적지않은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패튼은 총독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최근 동아시아 정치·경제상황을 담은 회고록을 출판했는데 여기서도 중국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정상범 기자 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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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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