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이 2조원을 돌파했다.
11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22개 고속도로 톨게이트 통행료 수입이 2조1,987억원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연간 2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도 보다 20.4%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량도 하루 평균 383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고속도로 교통량 증가와 이에 따른 통행료 수입 급증은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천, 군산~무안, 중앙고속도로 원주~홍천, 풍기~제천, 대전~통영고속도로 무주~함양,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상주 등 잇단 고속도로 개통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건교부는 분석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은 97~98년 외환위기 이후 한때 감소하기도 했으나 99년부터 연평균 10%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